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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용지 브랜드화…초고속 성장 비결”

2012.03.20
“복사용지 브랜드화…초고속 성장 비결”
 
기사입력 2011-11-03 14:32


■ 띠라윗 리타본 더블에이(Double A) 부회장 방한

泰농민 150만명이 전용나무 4억그루 키워
질 좋은 나무 섬유질 덕 빳빳한 용지 생산
이산화탄소 배출ㆍ흡수 균형 맞춰 자연보호

더블에이(Double A)는 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펄프 및 제지 기업이다. 2000년 설립 후 태국에서 1년 만에 브랜드 인지도 95%를 달성했고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했다.

초고속 비즈니스 성장의 비결에 대해, 지난 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만난 띠라윗 리타본(Thirawit Leetavornㆍ사진) 더블에이(Double A) 부회장은 “최고급 복사 용지라는 브랜드 포지셔닝에 성공한 게 비결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 내에 4억그루의 더블에이 전용 나무를 키우고 150만명의 태국 농민들에게 부가소득을 안겨줘 환경 보전 및 농민 빈곤 퇴치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리타본 부회장에게 더블에이의 성공 전략과 글로벌 매니저로서 성공하는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 최근 태국 대홍수 사태에서 보듯 기후 변화 및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더블에이의 친환경 정책에 대해 소개한다면.

▶ 더블에이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생산과 수확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종이는 나무로 만들기 때문에 나무의 섬유질이 종이의 재료다. 하지만 나무를 많이 베면 지구 온난화 현상을 일으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하게 된다. 그래서 더블에이는 150만명의 농민들이 경작지에서 더블에이 전용 나무를 함께 키우게 한다. 농부들은 쌀과 나무 두 가지 작물을 키워 소득 증대를 누린다.

- 더블에이 전용 나무의 규모와 환경 보전 효과는.

▶ 약 4억그루의 나무를 심어서 키운다. 그 과정에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흡수하는 덕분에 환경오염이 없는 용지생산이 가능해진다. 나무를 키우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제조 과정에선 이산화탄소를 일정량 배출한다.

1억그루의 나무만 용지 생산에 사용하고 3억그루의 나무는 지속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배출량을 따져보면 이산화탄소 중립, 즉 이산화탄소 배출량 0%가 가능해진다. 결과적으로 더블에이는 독특한 생산방식으로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펄프 및 제지 생산을 실천하고 있다.

- 더블에이 전용 나무 생산이 태국 농가에 미치는 영향은.

▶ 태국은 농업 기반 경제로 인구의 4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40%의 농업인구가 연간 1000달러 미만의 소득을 얻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가난한 농민들이 더블에이 용지 전용 나무를 키우게 해서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2주 전에 마닐라에서 아시아 기업 사회적 책임상을 수상했다. 빈곤을 줄이는 데 기여한 아시아 전체 기업들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 더블에이 용지만의 특징이 있다면.

▶ 지난 30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양질의 섬유질을 제공하는 나무를 빠르게 키울 수 있게 됐다. 섬유질은 종이의 구성성분이라서 중요하다. 고품질의 섬유질은 종이에 안정성을 제공하면서 용지를 생산해 낸다. 양질의 섬유질은 더블에이 전용 나무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그 결과 고밀도 종이를 생산하게 된다.

- 다른 용지보다 우수한 더블에이 용지의 품질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나.

▶ 용지의 품질을 테스트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이렇게 용지를 세워보는 것이다. 다른 회사의 복사 용지는 잘 세워지지 않는다. 더블에이 종이는 꼿꼿하게 선다. 더블에이에서 키우는 나무의 섬유질에서 얻게 되는 높은 밀도 덕분이다.

- 용지가 꼿꼿하게 서는 게 복사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나.

▶ 중요한 점은 고속 복사기를 사용할 경우 사람들은 복사 용지를 대량으로 사용한다. 복사 용지가 트레이에서 나올 때 빳빳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종이가 구겨지거나 복사기에 걸릴 수 있다. 더블에이 용지를 사용하면 부드럽고 원만한 복사, 종이 걸림이 없는 복사를 할 수 있다.

- 환경 보전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에너지 절약도 중요 이슈다.

▶ 흥미롭게도, 펄프 및 제지 생산 과정에서 얻게 되는 부산물이 에너지다. 종이 생산이 대량의 전기, 석유, 가스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 기름, 화석 연료를 사용해서 전기나 스팀을 생산하지 않는다.

- 그럼 어떻게 전기를 생산하나.

▶ 펄프를 생산할 때 섬유질을 얻기 위해 나무를 으깬다. 섬유질은 액체 상태고 용지 생산을 위해선 섬유질 액체만 사용한다. 나머지 나무 껍질, 잎, 열매 등은 태워서 전기를 생산하는 데 사용한다. 나뭇잎과 나무를 태워 물을 끊여서 스팀을 얻고 스팀은 터빈을 돌려서 전기를 생산해 낸다. 따라서 자원 재활용과 전기 생산의 선순환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 더블에이는 상당히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가장 중요한 비결을 꼽는다면.

▶ 브랜드 인지도의 승리다. 당시만 해도 복사 용지를 브랜드화하는 경우가 없었다. 어느 기업도 하고 있지 않아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고 품질, 가격 면에서 최고급 복사 용지라는 브랜드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우선, 품질에 자신이 있었고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신뢰도 얻게 됐다.

세계화 시대에 최고의 브랜드는 어느 국가 제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결과 태국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에 알려진 고급 복사 용지가 됐다.

- 성공적인 글로벌 매니저를 꿈꾸는 한국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 최고의 팀을 꾸리는 능력을 키우기 바란다.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서 팀워크를 하면 최고의 결과가 나오게 된다. 단순한 진리다.

또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내 업무 중 대부분이 화상 회의, 이메일 등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차에 따라 호주, 한국, 일본 팀과 화상 회의를 하는 일이 잦다.

항상 핵심 사안을 빠르게 이해하고 동료 및 상사에게 명쾌하게 전달하는 능력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글 이동호 사진 정선식 영상 이철준 기자



[뉴스제공 : 포커스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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